골드(Gold)인생 vs 올드(Old)인생

칼럼Column&기고 / 박기영 기자 / 2020-05-1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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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이라도 젊을 때 대비하시오. 내가 이렇게 빨리 늙을 줄 몰랐소."

호칭의 차이에서도 느껴지는 바와 같이 골드인생은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할 때 은퇴 후 삶을 미리 계획하고 장기적으로 준비하여 은퇴 후 본인 또는 부부가 원하는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기는 인생의 보너스 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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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드인생은 젊을 때 인생에 대한 뚜렷한 경제적 준비와 목적이 없이 현실에 안주하고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쑥 노후를 맞이하여 더욱 불행한 고통의 30년이란 긴 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은퇴 후 노년을 골드인생으로 보내길 희망 할 것이다. 하지만 올드인생으로 향하게 하는 사회경제적 현실 3가지가 있다. 자녀에 대한 많은 교육비지출, 높은 부동산 마련비용, 갈수록 늘어가는 의료비용이다.


모두 정부에서도 풀기 힘든 과제인 것은 분명하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앞으로 고령사회가 깊어질수록 부동산과 교육에 대한 수요는 줄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위와 같이 은퇴준비 현실은 녹녹하지 않지만, 누구나 시시각각 다가오는 은퇴생활은 피할 수가 없다. 골드인생이든 올드인생이든 말이다. 이왕이면 골드인생이 좋지 않을까? 그럼 지금부터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는 '육하원칙(六何原則)'에 따라 은퇴 후 노후생활을 계획해보자.



첫째 '언제 은퇴할 것인가?', 본인의 예상 은퇴시점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은퇴준비가 부족한 분들은 은퇴시점을 최대한 뒤로 미루는 것도 은퇴준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어디서 생활할 것인가?', 실버타운에 살 것인지, 도시에 살 것인지, 아니면 귀농을 할 것 인지, 생활비용을 고려하여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셋째 '누구와 함께 살 것 인가?', 노년이 되어 나이가 많아질수록 노년질환들이 찾아오게되어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 배우자를 사별하고 독신으로 사는 경우, 자식과 함께 사는 경우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야 한다



넷째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가?', 노후생활비용은 연금과 같은 금융상품과 현금 또는 부동산으로 적절히 배분해야 하다. 부동산의 경우 처분이 단순하지 않고 시세하락의 위험이 내재되어 있음을 고려해야한다. 반면에 연금은 물가상승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고 지금 안정성도 뛰어나 적절히 준비하면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다섯째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아무리 본인과 부부의 노후생활이 소중하다 할지라도 지금부터 주위사람들의 핀잔을 받는 지독한 구두쇠가 될 필요는 없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왜 지금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가?', 가능한 일찍 준비하는 사람들만이 시간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치로 표현하면 은퇴시점 65세에 최소 은퇴자금 3억원을 연 8% 복리상품으로 준비할 경우, 35세에 준비하면 은퇴시점까지 매월 22만원정도 준비하면되나, 50세부터 준비하면 15년간 매월 92만원씩 모아야 한다. 은퇴준비시점은 절반차이이지만 매월 모아야할 금액은 4배가 넘게 차이가 난다. 이것이 바로 시간과 복리효과이다.



아랍의 대상들 사이에는 예로부터 "사막을 건널 때 노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라는 속담이 전해온다고 한다. 사막과 같이 험난하고 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주위에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이런 생활을 하고 게십니까?" 라고 물으면 풍족한 어르신이든 가난한 어르신이든 한결같이 말씀하신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대비하시오. 내가 이렇게 빨리 늙을 줄 몰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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